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밤의 하이얼.

 

한 밤의 하이얼.

 

저 한테 이 한 장의 폰카 사진은 많은 이미지를 전달 해 줍니다.

상해 이외의 중국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청운의 부품 꿈을 안고 첫 발을 디뎠던 2년 전,

처음 이 커다란 황무지 같은 공업단지안에 발을 디뎠습니다.

너무 황량해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는 단절 된 이상한 나라에 들어간 기분이었죠.

그 첫 느낌은 어찌나도 지속 되는 딱 들어맞는 느낌인지....

 

모든 것이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 같고, 단지내 중앙 대로 앞에 떡하니 마징가 제트 처럼 서 있는

저 건물은 잠시 후에 강박사와 철이가 마징가를 타고 나올 것만 같습니다.

밤이 되면 현란한 5색 네온사인 조명설치가 한 번 더 "넌, 이상한 나라에 온거야."라고 상기 시켜 주기도 하고

거대한 몸체가 "여긴 지상 최대의 보수주의 사회란다."라고  이야기 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이 건물은 중국의 한면은 대변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이곳의 사회성격을 단박에 규정 짖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이얼은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경제기업이며, 중국 칭다오에서는 칭다오 경제를 먹여 살리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이곳에서는 하이얼에 다닌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중화인민공화국 산동성 칭다오시 하이얼루의 "하이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