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식e 내용 중 1권 마지막의 에필로그 중 일부를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시청자가 '주류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일까? ..... 적당한 재미와 감동, 그리고 필요한 정보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TV를 보면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는 예기다. 그것이 TV이며, 그것은 옳다.
하지만 만약에 '그것이 TV다'라는 명제를 부인한다면, 다시 말해 'TV가 그것 이상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번 해본다면 어떨까? 그리고 우리에게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 짧은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지식 채널 e>는 그 질무에 대한 수많은 대답 중의 하나이다.......
그 순간 자체가 아니라 그저 그 순간을 바라 볼 수 있는 '작은 창'하나를 만들고 싶었다. ......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지는 1년 반이 넘었다. 5분을 채우기 위해 나머지 23시간 55분을 미련 없이 버리고 살아왔지만,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남들은 겨우 5분밖에 못 만나는 거짓없는 시간을 제작진은 23시간 55분 동안 마음껏, '진짜'로 누리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지식e / 부끄러운 기록
EBS에서 방영하는 지식 e는 많은 생각들을 가슴에 풀어 놓습니다. 머리로 생각하라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라고 합니다.
이 내용들이 몇년전 부터 책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부끄러운 기록(철거민에 관한 짧은 내용입니다)"이라는 제목의 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부끄러운 기록
헌법 14조 : 모든 국민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2003년 서울시에서는 청계천 일대를 '노점상 절대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경찰 4,200여명, 용역직원 2,500여명, 시구청 공무원 1,000여명
vs
노점상 9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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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난는 취재를 하기 위해
서울의 한 철거촌에 갔습니다.
어느 세입자 가정의 마지막 식사 자리......"
"목이 메인 가장은 밥을 잘 넘기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식사 자리를 지켜주기에는
벽은 너무 얇았습니다.
뚫려버린 담벼락 밑에서
나는 철가반원들에 맞선 주민들 속에 섞였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내가 다니던 잡지사 부근의 문방구에 들러
볼펜 한 자루와 작은 공책 한 권을 샀습니다.
그것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시작이었습니다.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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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한국문학사 최초로
출간(1978년)된지 28년만에 200쇄를 기록했다.
"억압의 시대를 기록한 이 소설이 아직도 이 땅에서 읽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30여 년 전의 불행이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200쇄 출간......
부끄러운 기록......
아무런 개인의 의견없이 객관적인 내용만을 써 내려갔음에도
이 책은 너무많은 것들을 가슴에 새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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